대한전선이 중동에서 9200만달러 규모의 대형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30일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4800만달러와 44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시티 하왈리 지역의 기존 변전소 간 전송 선로에서 158㎞ 길이의 노후 케이블을 철거하고 새 케이블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132㎸급 초고압 케이블 공급과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는 사우디 제다 지역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 초고압 케이블 선로 80㎞를 구축하는 것과 제다 북동부 지역의 신규 변전소에 사용하는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자재 납품에서 시공까지 총 16개월이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