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새누리 대선 경선에 '컷오프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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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당선자] (13) 정갑윤 (새누리·울산 중)
4·11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울산 중구)은 최근 기자와 만나 “대선 경선에 컷오프제(예비 경선)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 참여자 중 지지율이 낮은 후보를 미리 걸러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다.
그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40% 안팎으로 나오지만 김문수 경기지사나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은 1~2%대에 불과하다”며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끌려면 체급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컷오프제를 실시해 9명의 후보 중 4명을 미리 떨어뜨린 바 있다.
김 지사와 정몽준 의원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대선에 나가고 싶으니까 규칙을 바꾸자는 것은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울산 혁신도시 사업이 60% 정도 진행됐는데 앞으로 차질 없이 일이 진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혁신도시 사업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1개 기관을 울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교육기관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결산심사와 예산안을 잡음 없이 통과시킨 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정기 국회 이전에 결산심사를 마무리했는데 이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올해 예산안도 지난해 말 여야 합의로 해를 넘기지 않고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예결위원장으로서 현 정부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인 출신이라 그런지 국가 예산에 대해 잘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업은 이윤이 생기면 그것을 아껴 이듬해에 사용할 수 있지만 예산은 그런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지역구 의원들이 필요로 하는 돈이 있는데 정부가 예산을 지나치게 아끼려 해 의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 사무총장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사무총장에 도전했다 친박계란 이유로 여러번 미끄러졌다”며 “현재 3선에 성공한 인물 가운데 사무총장감이 있긴 하지만 4선 중에는 많지 않다”고 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그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40% 안팎으로 나오지만 김문수 경기지사나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은 1~2%대에 불과하다”며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끌려면 체급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컷오프제를 실시해 9명의 후보 중 4명을 미리 떨어뜨린 바 있다.
김 지사와 정몽준 의원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대선에 나가고 싶으니까 규칙을 바꾸자는 것은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울산 혁신도시 사업이 60% 정도 진행됐는데 앞으로 차질 없이 일이 진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혁신도시 사업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1개 기관을 울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교육기관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결산심사와 예산안을 잡음 없이 통과시킨 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정기 국회 이전에 결산심사를 마무리했는데 이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올해 예산안도 지난해 말 여야 합의로 해를 넘기지 않고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예결위원장으로서 현 정부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인 출신이라 그런지 국가 예산에 대해 잘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업은 이윤이 생기면 그것을 아껴 이듬해에 사용할 수 있지만 예산은 그런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지역구 의원들이 필요로 하는 돈이 있는데 정부가 예산을 지나치게 아끼려 해 의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 사무총장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사무총장에 도전했다 친박계란 이유로 여러번 미끄러졌다”며 “현재 3선에 성공한 인물 가운데 사무총장감이 있긴 하지만 4선 중에는 많지 않다”고 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