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2년래 최저 가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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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돼지고기 가격은 오히려 2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4월 삼겹살 평균 소매가격에 대해 100g당 1584원으로 지난 2010년 3월 평균 1454원이후 최저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4월 1959원보다 19% 떨어진 가격이고, 기간 중 가격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6월 2460원보다 36% 내린 수치입니다.
여름에 가까워지면 야외활동이 늘면서 돼지고기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상반된 흐름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5월에서 10월 사이 돼지고기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구제역으로 생산량이 부족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것. 구제역 발생전인 2010년 동기간과 비교해도 생산량은 8%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딘 경기회복과 돼지고기 판매부진으로 이같은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일부에서는 광우병의 영향으로 대체제 관계에 있는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미국산 쇠고기 대체수요가 호주산 쇠고기로 집중되면서 돼지고기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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