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0일 CJ오쇼핑에 대해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트레이딩 매매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1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378억원, 영업이익은 5% 줄어든 346억원으로 이익단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해 "꾸준한 외형증가 속에서도 수익성이 부진한 것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수수료가 20% 인상됐고 자체상표 상품(PB)의 비중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O송출수수료, 판촉비 증가, PB비중 증가 등의 비용증가 요인은 2분기에도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CJ오쇼핑은 실적에서나 기업스토리상 크게 주목 받을 부분은 없어졌다"며 "하지만 동방CJ의 지분 매각 공시 이후 주가가 25%나 하락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회사인 CJ헬로비전과 동방CJ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가치를 시가총액에서 제외했을 경우, 현재 영업가치에 대한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에 불과해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