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현 주가는 글로벌 IT(정보기술) 업체에 비해 아직도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형식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45조2700억원, 영업이익 5조8500억원, 순이익 5조500억원으로 분기 최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수익성을 이끌었고, 반면 14라인 낸드 장비 이동 및 메모리 수요 약화로 반도체 수익성은 다소 저조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51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7조1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PC OEM 업체들은 D램 가격의 저점을 인정하고 D램 가격을 상향시켜주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중소형 OLED(발광다이오드) 패널 가동률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갤럭시3가 출시 예정돼 있어 스마트폰 출하량 및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할 전망이라는 것. 반면 낸드 공급 과잉으로 낸드 가격 하락요인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137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해 시가총액 221조원(우선주 포함)을 처음 돌파했다"며 "하지만 현 주가는 2012년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9.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0배로 거래되고 있어 글로벌 IT 업체대비 아직도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