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公 'KTX - 산천' 결함 알고도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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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한국철도공사가 ‘고속철도(KTX)-산천’ 차량에 운행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결함이 57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수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TX 운영 및 안전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특히 잦은 고장을 일으킨 KTX-산천에 대해 제작 및 시운전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차량의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TGV는 제작 기간 5년에 20만㎞를 시운전한 뒤 차량을 투입하지만 KTX-산천은 36개월 만에 제작해 시운전 거리가 6000~1만2000㎞에 불과했다.
한국철도공사는 57건의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2010년 2월 KTX-산천 20량을 인수하는 등 총 60량을 차례로 인수해 운행했다.
KTX 차량의 주요 부품은 분해점검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지만 한국철도공사는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정비주기가 됐던 주요 부품 58%에 대해 정비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감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TX 운영 및 안전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특히 잦은 고장을 일으킨 KTX-산천에 대해 제작 및 시운전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차량의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TGV는 제작 기간 5년에 20만㎞를 시운전한 뒤 차량을 투입하지만 KTX-산천은 36개월 만에 제작해 시운전 거리가 6000~1만2000㎞에 불과했다.
한국철도공사는 57건의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2010년 2월 KTX-산천 20량을 인수하는 등 총 60량을 차례로 인수해 운행했다.
KTX 차량의 주요 부품은 분해점검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지만 한국철도공사는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정비주기가 됐던 주요 부품 58%에 대해 정비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