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중국 시장 '역발상'으로 뚫나… "중국 3공장 6월 착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아자동차가 오는 6월 중국 3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주우정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은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중국 3공장은 6월 중 착공 예정" 이라며 "당초 2014년 8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조금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시점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뜻을 밝힌 셈이다.
주 실장은 기아차 행보에 관해 "역발상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현재 밝지 않지만 앞으로 달라질 것이란 예측때문이다.
주 실장은 중국시장에 대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8.1%로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한데다 유가 인상과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에서의 자동차 등록 제한 등의 부정적 영향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적어도 연말까지 이런 부정적 영향들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세계자동차산업연구회가 오는 2020년 중국 자동차 시장을 3000만 대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자동차) 교체 시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실장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올 한해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자인 기아'를 앞세운 제품 경쟁력과 연비 경쟁력 강화로 우리 포지션을 확실히 가져가고 있다" 며 "지금처럼 저조한 상황에서 우리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