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의료와 섬유기술을 융합한 메디컬 섬유 산업지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와 경북도는 2016년까지 5년간 952억원을 들여 경산시 지식산업지구 일대에 메디컬 섬유 인프라구축 및 첨단메디컬 섬유소재 개발을 위한 기업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메디컬 섬유는 위생용 가운과 마스크, 감염방지 부직포 등 헬스케어·위생용 제품과 인공혈관·심장판막 등 임플란트 수술용 섬유제품, 인공신장의 혈액투석필터 등 신체기능 보조형 섬유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된다.

경북도는 2020년 220억달러로 추산되는 섬유소재시장을 잡기 위해 메디컬 섬유소재 개발을 이끌 메디컬섬유센터(조감도)를 우선 건립하기로 했다. 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12월에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자체 연구개발 활동은 물론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및 섬유소재의 적합성·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김갑식 메디컬섬유센터장은 “선진국의 경우 메디컬 섬유소재 개발과 이를 응용한 제품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지만 국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료용 섬유제품에 대한 기초 및 응용연구를 통해 국내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