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판도라TV가 셋톱박스 시장에 진출한다.

판도라TV는 네트워크 장비 업체 다산네트웍스와 손잡고 'OTT 박스' 시장 개척을 위한 조인트벤처 '팬더 미디어'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 동영상을 전달하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말한다. 미국의 경우 애플,구글,넷플릭스,훌루 등이 이 시장에 진출해 케이블ㆍIPTV 시장을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팬더 미디어는 올해 2~3분기 내 영화ㆍ드라마ㆍ교육ㆍ게임 등 다양한 비디오와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이 탑재된 셋톱박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라이브,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 제공 등 교육전용 서비스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작자 및 유통업체에 대한 OTT박스 지원과 사내 방송, 종교 등 특정 사용자 그룹을 위한 방송서비스 등 프리미엄 콘텐츠도 수급해 나갈 방침이다.

팬더미디어의 대표를 겸임하게 되는 최형우 판도라TV 대표는 "판도라TV의 경쟁력 있는 비디오 솔루션 기술과 다산의 탄탄한 하드웨어 기술이 결합된 셋톱박스는 국내 OTT박스 시장의 새로운 가치사슬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미디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