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로비 활동에 쓴 금액이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로비자금을 전부 합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미국 하원사무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3월 구글이 쓴 로비 자금은 503만 달러(약 57억 원)였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148만달러(약 16억원)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했다.

애플은 같은 기간 로비에 50만달러(약 5억원), 페이스북은 65만달러(약 7억원), 아마존은 87만달러(약 9억원), MS는 179만달러(약 20억원)를 각각 지출했다.

미국 의회와 사생활 감시 단체들의 견제가 계속 되자 구글이 미국 중앙 정부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강화한 것이다. 얼마 전 연방 규제 당국은 구글의 데이터 수집 활동에 대한 조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를 들어 구글 측에 벌금 2만5000달러(약 2억원)를 부과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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