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모기지, 이례적인 상장기념 배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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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4월24일 오후 4시12분 보도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일본 최대 모기지뱅크인 SBI모기지가 이례적으로 상장 기념 배당을 실시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BI모기지는 오는 6월 정기 주주총회 직후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SBI모기지 관계자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SBI모기지가 고배당주라는 점을 알리고 해외 기업 디스카운트를 상쇄하기 위해 마련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SBI모기지는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첫 해외 기업이다. 청약 흥행을 위해 희망 공모가(7700~9200원)보다 최소 10% 할인된 7000원으로 공모가를 책정했지만 1.81 대 1의 낮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중국고섬 사태 여파가 가시지 않은 탓이다.
상장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SBI모기지는 순이익의 30%를 고정적으로 배당하는 고배당주”라며 “3월 결산 법인이라 배당이 늦어지는 점을 감안해 SBI모기지 측에서 중간배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배당금은 6월 주총에서 결정된다.
일본 종합금융회사 SBI홀딩스 계열사인 SBI모기지는 주택담보대출을 주력으로 하는 모기지뱅크다. 2010년 영업수익 1226억원, 순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260억원의 영업수익과 24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