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팬은 양떼들?'…갤럭시S3 도발영상 '화제'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3 스마트폰 티저영상에서 경쟁사인 애플을 겨냥한 메시지를 보냈다.

24일 삼성전자는 신제품 발표 사이트인 'thenextgalaxy.com'을 열고 갤럭시S3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광활한 우주를 신비롭게 보여주는 이 영상에서는 "새로운 갤럭시가 당신과 함께 할 때, 세상을 향한 당신의 시야는 더욱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더 빠르고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도 말했다. .

영상 말미에는 양떼를 보여주며 "차세대 갤럭시는 사람을 위한 기술로, 세상으로부터 당신을 빛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티저영상이 공개되자 초당 20만명의 네티즌이 몰려 한 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애플 팬은 마치 우르르 양떼 같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예전에는 연예인을 쓰기 바쁘더니 삼성의 전략이 변한 것 같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갤럭시S3 얼른 나와라,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맹목적인 애플 추종자를 무리지어 다니는 양떼로 비유해 'isheep(양)'이라 부르기도 한다"며 "티저광고에서부터 애플을 공격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3에 그만큼 자신이 있단 의미"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5에 대항할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3는 내달 3일 영국 런던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화면 크기는 전작인 갤럭시S2보다 커진 4.8인치에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