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반등 소식에 상승세다.

23일 오전 9시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1.45%) 상승한 2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상승은 D램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반도체업종에 대해 4월 상반월 D램 고정거래가격이 급등세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상반월 DDR3 2Gb 고정거래가격은 직전월 대비 7.8% 급등한 1.11달러를 기록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PC 수요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공급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며 "PC업체들은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공급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가격인상을 용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는 실적모멘텀을 반영해 재차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는 엘피다를 포함한 해외 경쟁업체들의 경쟁력 약화가 상당부분 반영돼 있고 특히 SK하이닉스 주가는 사상 최대 시가총액에 도달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