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최근 코스피지수 조정을 매력적인 시장 진입 기회로 판단하긴 섣부르다며 단기 대응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박스권 하단의 지지 기대가 형성될 수는 있겠지만 최근 조정이 아주 매력적인 시장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거나 시장 전체로 의미 있는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당분간 짧고 탄력적인 대응전략 유지가 최선"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화학업종이 5.85%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성장률 하락, 고유가 여파 등에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주 예정된 이벤트가 시장에 힘을 실어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가 언급될 가능성이 낮고, 프랑스의 1차 대선 결과 역시 시장에 별 득이 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시장의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고, 변수들 역시 그리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좀 더 힘든 시장을 가정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