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代 '직무유기 국회'로 남나…민생법안 처리 최후의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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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몸싸움과 해머 국회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18대 국회의 최종 성적표가 24시간 안에 판가름난다.
여야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감기약 등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 등 59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막판 힘겨루기가 변수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을 골자로 한 국회선진화법 원안 처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본회의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새누리당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한 몸싸움 방지 법안의 본회의 처리에 반대하면 야당 입장에서는 본회의 소집에 응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이날 저녁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최종 조율 작업을 벌였다. 여야는 법안 자동 상정 등 일부 조항 도입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돼 민생법안조차 처리하지 못한 채 막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안 처리가 최종 무산될 경우 18대 국회는 마지막까지 ‘식물 국회’를 넘어 직무유기 국회라는 오명을 남긴다. 국회에 계류 중인 6400여건의 각종 법안은 모두 자동 폐기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여야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감기약 등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 등 59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막판 힘겨루기가 변수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을 골자로 한 국회선진화법 원안 처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본회의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새누리당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한 몸싸움 방지 법안의 본회의 처리에 반대하면 야당 입장에서는 본회의 소집에 응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이날 저녁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최종 조율 작업을 벌였다. 여야는 법안 자동 상정 등 일부 조항 도입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돼 민생법안조차 처리하지 못한 채 막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안 처리가 최종 무산될 경우 18대 국회는 마지막까지 ‘식물 국회’를 넘어 직무유기 국회라는 오명을 남긴다. 국회에 계류 중인 6400여건의 각종 법안은 모두 자동 폐기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