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보르도 와인 "숙성된 와인만 팔겠다"…전세계 도매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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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유명 와인 생산업체인 샤토 라투르가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앙 프리뫼르’(병입하기 전 상자로 판매하는 와인) 거래 시스템을 올해 끝낸다. 최근 보르도 와인이 제값을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다른 업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샤토 라투르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와인선물거래 시장인 앙 프리뫼르를 더 이상 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프레데릭 엔제레 샤토 라투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부터는 바로 따서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숙성된 와인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와인 도매상들은 비상이 걸렸다. 병입이 끝난 숙성된 와인을 사려면 앞으로 약 10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도매상들은 그동안 앙 프리뫼르를 통해 7~8년간 숙성시킨 보르도 와인을 살 수 있었다. FT는 “당분간 고급 와인시장에서 보르도산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샤토 라투르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와인선물거래 시장인 앙 프리뫼르를 더 이상 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프레데릭 엔제레 샤토 라투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부터는 바로 따서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숙성된 와인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와인 도매상들은 비상이 걸렸다. 병입이 끝난 숙성된 와인을 사려면 앞으로 약 10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도매상들은 그동안 앙 프리뫼르를 통해 7~8년간 숙성시킨 보르도 와인을 살 수 있었다. FT는 “당분간 고급 와인시장에서 보르도산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