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성세환 은행장의 소통행보가 1박2일이라는 체류형 마케팅으로 이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체류형 마케팅이란 부산이외 지역의 기업체 방문이나 면담을 당일 하루에 그치지 않고 이틀에 걸쳐 현지에서 체류하면서 마케팅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성 은행장은 19∼20일 동안 소통행보를 위한 첫 방문지로 울산을 선택했다.부산을 제외한 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10개의 점포를 두고 있고, 부산은행과 거래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그가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시행한 최고경영자(CEO) 섭외지원제도에 따라 이 지역 지점들이 은행장이 방문해 줬으면 하는 기업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 정도로 영업환경이 치열한 만큼 은행장의 기업체 방문이 영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라고 부산은행측은 설명했다.

체류기간 동안 성 은행장은 울산과 울주군 지역의 기업체 4곳을 방문하면서 해당기업체의 금융에 관한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점을 풀어나가기로 했다.이와 같은 활동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일정이 바쁘더라도 앞으로 창원 등 경남지역과 서울 등에도 체류형 영업지원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횟수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