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4.20 08:44
수정2012.04.20 08:44
빙초산 할아버지가 등장해 시청자들이 화들짝 놀랐다.
19일 방송된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온 몸에 빙초산을 잔뜩 바르고 다니는 할아버지가 등장했다. 할아버지에게 빙초산이란 만병통치약이었다.
평범한 할아버지에게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은 인천광역시의 한 식당으로 달려갔다. 주위를 둘러봐도 평범하게 식사하는 사람들뿐인데 그 때 뭔가를 꺼내 바르는 할아버지 한 분을 포착한 것.
할아버지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그 주위로 알 수 없는 냄새가 진동하고 확인해보니 그 정체는 다름 아닌 빙초산이었던 것이다. 초산 99%으로 일반 식초보다 10배 이상 강한 빙초산을 물약처럼 바르는 오수옥(78) 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이었다.
빙초산 할아버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에 바르는 것도 모자라 보이는 가구마다 뿌리고 심지어 마시기까지 했다. 20년 전 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할아버지에게 누군가 권유한 것이 바로 빙초산이라고. 설마 하며 발랐던 빙초산이 지금은 할아버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말도 안돼! 빙초산 할아버지는 이미 빙초산에 중독됐어", "별난 치료법이야. 말만 들어도 코랑 눈이 시큰시큰거린다.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빙초산 할아버지! 정말 괜찮나요?"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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