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내달초까지 지지부진"…조선·화학株 '비중확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페인의 재정위기 문제로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도 2000선을 오가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4월 경기지표가 발표될 다음달 초까지 이러한 증시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호전)가 기대되는 조선주(株)와 화학주 등의 비중을 확대해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은 19일 "스페인 국채 입찰을 앞두고 시장 내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일반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기관도 시장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이제부터 월말까지가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공백기로 보면 된다"며 "이 시기에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불안요인이 많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펼치기보다 다음달 초 새로운 글로벌 경기지표(4월)가 발표될 때까지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서 연구원은 권했다. 다만, 안정적인 실적을 내놓고 있는 정보기술(IT), 자동차 관련주들이 투자 시 안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연구위원도 "지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려면 스페인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한다"면서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으나 스페인의 경우 국채수익률이 6%를 웃돌고 있어 글로벌 정책공조와 스페인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스페인의 장기국채 발행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응찰률이 높아야 긍정적일 것"이라며 "통상 장기물에 대한 응찰률이 낮지만, 이전 대비 참여율이 높다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 역시 이달말부터 내달초까지 4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향후 실적 및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유럽과 중국쪽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조선업종과 화학업종을 미리 매수해 두는 선취매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업황회복과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스페인 국채발행 이후 지수의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은 "다음주까지 지수가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며 "스페인 채권발행 이슈가 마무리되면 시장은 저점을 다지면서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따라서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호전)가 기대되는 조선주(株)와 화학주 등의 비중을 확대해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은 19일 "스페인 국채 입찰을 앞두고 시장 내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일반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기관도 시장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이제부터 월말까지가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공백기로 보면 된다"며 "이 시기에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불안요인이 많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펼치기보다 다음달 초 새로운 글로벌 경기지표(4월)가 발표될 때까지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서 연구원은 권했다. 다만, 안정적인 실적을 내놓고 있는 정보기술(IT), 자동차 관련주들이 투자 시 안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연구위원도 "지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려면 스페인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한다"면서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으나 스페인의 경우 국채수익률이 6%를 웃돌고 있어 글로벌 정책공조와 스페인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스페인의 장기국채 발행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응찰률이 높아야 긍정적일 것"이라며 "통상 장기물에 대한 응찰률이 낮지만, 이전 대비 참여율이 높다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 역시 이달말부터 내달초까지 4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향후 실적 및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유럽과 중국쪽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조선업종과 화학업종을 미리 매수해 두는 선취매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업황회복과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스페인 국채발행 이후 지수의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은 "다음주까지 지수가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며 "스페인 채권발행 이슈가 마무리되면 시장은 저점을 다지면서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