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06%) 내린 2003.30을 기록 중이다. 관망세가 짙어 거래대금은 1조3996억원에 불과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과 유럽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장후 인텔, IBM이 발표한 1분기 매출액, 연간 전망 등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해 악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이후 특별한 매수, 매도 주체가 없는 가운데 지수는 횡보하고 있다.

개인은 193억원, 기관은 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57억원, 전체 프로그램은 48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15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73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 보험, 종이목재, 운수창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이 강세를 타고 있고 비금속광물, 증권, 통신업, 음식료업, 기계,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이 떨어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2포인트(0.02%) 오른 503.75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37억원, 기관은 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주(株)들은 중국원양자원의 거래정지 여파에 뒤로 밀리고 있다. 중국식품포장, 웨이포트, 연합과기, 차이나하오란, 차이나킹,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등이 2~3%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장후에 최대주주를 거짓기재한 중국원양자원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환율은 소폭 상승해 1140원대에 진입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0.31%) 오른 11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