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골프장 등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현행 1.5% 수준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원 삼일회계법인 등이 최근 마련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선방안’에 따르면 수수료 산정 방식을 종전 ‘업종별 단일 수수료’에서 ‘건당 수수료+금액당 수수료율’로 바꾼 결과 1.5% 이하의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가맹점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주유소, 종합병원, 대학, 일부 항공사 등 대형 가맹점이 1.5%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수수료율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수수료가 오르는 업종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유소는 또다시 실력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수수료 인하를 주장했는데 오히려 수수료 부담이 늘어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전국 1만3000여개 주유소가 가입한 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해 12월 “카드 수수료율을 1.5%에서 1.0%로 내려달라”며 특정 카드에 대한 결제 거부 운동을 벌인 바 있다.

본지 4월 18일자 A1, 3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