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18일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장학사정관’ 제도를 이번 1학기부터 도입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장학사정관 제도는 교내 장학사정관이 학생의 재정 상태와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가계가 곤란한 학생이 장학금 수혜 성적 기준에 미달된 경우에도 장학사정관과의 상담 등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장학사정관은 국가장학금의 효율적 관리·집행을 위해 장학금 중복 수혜 현황과 학생의 가계 소득 분위 등을 파악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건국대는 학생들이 학기 중 수시로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장학금신청시스템’도 개설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은 수시로 장학사정관과의 상담이나 자신이 원하는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장학사정관은 장학금별 수혜 대상 학생군(群)을 미리 분류해놓고, 상담받는 학생이 필요한 장학금을 추천한다.

유상우 건국대 장학복지팀장은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형편에 맞는 장학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존의 성적 위주 장학금 제도에서 벗어나 ‘학생 맞춤형 장학 제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