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엑스포] 디라직, 방송·공연장 음향기기 국산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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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디지털 합친 디지털 앰프
앰프 기술 국내외서 인정
민간기업 수주 본격화…품질 내새워 유럽시장 진출
앰프 기술 국내외서 인정
민간기업 수주 본격화…품질 내새워 유럽시장 진출
경기도 안양에 있는 디라직(대표 박성기·사진)은 학교, 기업, 아파트 등 전관방송(건물 내 구내방송)과 공연장 등에서 사용하는 건축음향장비시스템의 제조부터 설계, 시공을 총괄하는 건축음향장치 제작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입에 의존해 왔던 구내방송과 공연장 등의 음향기기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음향기기 및 음향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도하며 수입대체를 해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1998년 창업한 이 회사는 디지털 파워 앰프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PA(건물 실내외 구내방송) 및 공연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아날로그·디지털 파워앰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을 수요처에 설계, 시공해줌으로써 관련 업계의 선두를 달리게 한 원동력이 됐다.
특히 2년 전 특허를 취득한 아날로그·디지털 파워앰프는 최근 정부로부터 조달우수제품 인증은 물론 신기술(NET), 신제품(NEP) 인증을 받는 등 국내외적으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권주몽 부설연구소 차장은 “국내 공연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입산 앰프보다 앞선 성능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재 디라직에서 개발 생산하는 아날로그·디지털 혼합형 대출력 파워 앰프는 아날로그 앰프의 고음질과 디지털 앰프의 고효율의 장점만을 혼합해 만든 대출력, 고효율, 고음질의 앰프”라고 소개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을 혼합한 ‘다중전원 혼합 증폭기’ 기술은 세계 두 번째로 개발했다.이 회사는 또 무선 네트워크 통합 컨트롤 시스템도 개발하는 등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네트워크 장비(C400)는 전동, 영상, 조명, 앰프의 입·출력 등 제어 기능을 모두 집약해 각 동(실)의 회의실이나 강당 등에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방송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아울러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중앙 통제실 및 스마트 패드 등으로 제어 및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이뿐만 아니라 공연장의 스크린 등 전동 장비, 각종 무대 조명, 영상 화면, 여러 앰프의 입·출력 등을 제어하며 공연 및 행사의 상황을 미리 예약 저장해 놓을 수 있는 CUE(큐) 기능이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모든 장비는 스마트 기기로 제어가 가능해 엔지니어가 무대에서 현장감 있는 무대 세팅도 가능하다.이 밖에 무선 스마트 기기로 전체 전관 시스템 제어를 할 수 있어 비상방송의 알람 기능과 언제 어디서든 원격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문자 안내방송도 할 수 있다.
이처럼 첨단 음향기기와 구내 및 공연 방송시스템을 국산화·상용화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의 박성기 사장이 창업 후 연구·개발에 전력투구해 왔기 때문이다.
광운대에서 전자재료학을 전공한 박 사장은 삼성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5년 만에 퇴직하고 창업했다. 그는 구내 및 공연장 방송장비들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는 사실에 착안, 창업하자마자 디지털앰프 등 방송장비 국산화에 착수했다. 창업 2년 뒤 디지털앰프 집적회로 개발을 완료하고 7년 후에는 전관방송용 디지털 파워앰프를 만들어 CE(유럽) 인증도 획득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조달우수제품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도 진행했다. 또 신기술인증과 1군 건설사 등록을 했다.
전관방송 등의 음향 방송기기를 제조부터 설계, 시공까지 총괄하는 업체는 이 회사를 포함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이 가운데 디라직은 방송장비와 방송시스템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다.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계기로 관급공사에 주력해 왔던 이 회사는 올해부터 수출과 민간 빌딩 수주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기업과 1차로 1억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공략대상인 해외시장은 유럽과 동남아다.
민간 수주를 위해 삼성, 대우, GS건설 등 대기업에 협력업체로 등록하기도 했다.박 사장은 “미국시장은 중국산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경쟁하고 있어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하기 위해 유럽 등지를 전략시장으로 삼았다”며 “보다 향상된 기술력을 앞세워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민간 수주와 수출 확대로 올해 200억~2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발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 장비와 시스템 개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구축하는 SR 방송시스템은 공연장, 다목적홀 등 대규모 AV(오디오·비디오)시스템으로 700석 이상 실(공간)에 구성할 수 있다. 또 아날로그·디지털 파워앰프를 사용해 공간 효율을 높였고 전기료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PA시스템은 컴퓨터 화면에서 디지털 구내 방송장비를 통합제어하고 전체 기능을 터치 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운영자가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표시해주는 데다 복잡한 시스템을 한 화면으로 통합관리할 수도 있다.
안양=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특히 수입에 의존해 왔던 구내방송과 공연장 등의 음향기기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음향기기 및 음향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도하며 수입대체를 해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1998년 창업한 이 회사는 디지털 파워 앰프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PA(건물 실내외 구내방송) 및 공연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아날로그·디지털 파워앰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을 수요처에 설계, 시공해줌으로써 관련 업계의 선두를 달리게 한 원동력이 됐다.
특히 2년 전 특허를 취득한 아날로그·디지털 파워앰프는 최근 정부로부터 조달우수제품 인증은 물론 신기술(NET), 신제품(NEP) 인증을 받는 등 국내외적으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권주몽 부설연구소 차장은 “국내 공연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입산 앰프보다 앞선 성능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재 디라직에서 개발 생산하는 아날로그·디지털 혼합형 대출력 파워 앰프는 아날로그 앰프의 고음질과 디지털 앰프의 고효율의 장점만을 혼합해 만든 대출력, 고효율, 고음질의 앰프”라고 소개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을 혼합한 ‘다중전원 혼합 증폭기’ 기술은 세계 두 번째로 개발했다.이 회사는 또 무선 네트워크 통합 컨트롤 시스템도 개발하는 등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네트워크 장비(C400)는 전동, 영상, 조명, 앰프의 입·출력 등 제어 기능을 모두 집약해 각 동(실)의 회의실이나 강당 등에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방송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아울러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중앙 통제실 및 스마트 패드 등으로 제어 및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이뿐만 아니라 공연장의 스크린 등 전동 장비, 각종 무대 조명, 영상 화면, 여러 앰프의 입·출력 등을 제어하며 공연 및 행사의 상황을 미리 예약 저장해 놓을 수 있는 CUE(큐) 기능이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모든 장비는 스마트 기기로 제어가 가능해 엔지니어가 무대에서 현장감 있는 무대 세팅도 가능하다.이 밖에 무선 스마트 기기로 전체 전관 시스템 제어를 할 수 있어 비상방송의 알람 기능과 언제 어디서든 원격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문자 안내방송도 할 수 있다.
이처럼 첨단 음향기기와 구내 및 공연 방송시스템을 국산화·상용화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의 박성기 사장이 창업 후 연구·개발에 전력투구해 왔기 때문이다.
광운대에서 전자재료학을 전공한 박 사장은 삼성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5년 만에 퇴직하고 창업했다. 그는 구내 및 공연장 방송장비들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는 사실에 착안, 창업하자마자 디지털앰프 등 방송장비 국산화에 착수했다. 창업 2년 뒤 디지털앰프 집적회로 개발을 완료하고 7년 후에는 전관방송용 디지털 파워앰프를 만들어 CE(유럽) 인증도 획득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조달우수제품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도 진행했다. 또 신기술인증과 1군 건설사 등록을 했다.
전관방송 등의 음향 방송기기를 제조부터 설계, 시공까지 총괄하는 업체는 이 회사를 포함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이 가운데 디라직은 방송장비와 방송시스템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다.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계기로 관급공사에 주력해 왔던 이 회사는 올해부터 수출과 민간 빌딩 수주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기업과 1차로 1억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공략대상인 해외시장은 유럽과 동남아다.
민간 수주를 위해 삼성, 대우, GS건설 등 대기업에 협력업체로 등록하기도 했다.박 사장은 “미국시장은 중국산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경쟁하고 있어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하기 위해 유럽 등지를 전략시장으로 삼았다”며 “보다 향상된 기술력을 앞세워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민간 수주와 수출 확대로 올해 200억~2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발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 장비와 시스템 개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구축하는 SR 방송시스템은 공연장, 다목적홀 등 대규모 AV(오디오·비디오)시스템으로 700석 이상 실(공간)에 구성할 수 있다. 또 아날로그·디지털 파워앰프를 사용해 공간 효율을 높였고 전기료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PA시스템은 컴퓨터 화면에서 디지털 구내 방송장비를 통합제어하고 전체 기능을 터치 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운영자가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표시해주는 데다 복잡한 시스템을 한 화면으로 통합관리할 수도 있다.
안양=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