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81)이 전립선암 1기 진단을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버핏이 17일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자신의 전립선암 진단 사실을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버핏은 "지난 11일 전립선암을 진단받고 17일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를 받았다" 며 "암세포가 몸의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7월 중순부터 두 달간 매일 방사선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이 기간에 여행은 하지 못하지만 일상 생활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치 정상적으로 탁월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던 때처럼 좋은 기분" 이라며 "100%의 에너지 수준"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내 건강 상황에 변화가 생긴다면 주주들에게 즉각적으로 이를 알릴 것" 이라며 "하지만 건강의 변화가 생기는 그날은 아직도 멀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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