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달부터 창원공장서 생산·수출

쉐보레 스파크가 북미 시장에 수출된다. 배기량 1000cc 국산 경차 중 북미지역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은 17일 스파크의 북미 수출용 차량을 창원공장에서 생산해 다음달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조태훈 창원본부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수출용 스파크 1호차 양산기념식을 가졌다.

조 본부장은 "스파크는 경차 수준을 뛰어넘는 성능과 안전성,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북미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며 "경제성을 추구하는 북미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반영한 안성맞춤 모델"이라고 말했다.


스파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본부인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차다. 지난해 쉐보레 100주년 기념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북미시장에 출시될 GM의 첫 번째 경차로 소개되며,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한국GM 관계자는 "최근 북미지역 고유가의 영향으로 고효율의 연비를 갖춘 스파크가 북미지역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로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수출용 스파크는 1.2ℓ DOHC엔진의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현지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1만2995달러(1478만원)~1만4795달러(1682만원).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만1479대(내수 6만3764대, 수출 14만7715대), 올 1분기는 5만2054대(내수 1만4197대, 수출 3만7857대)가 각각 팔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