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우량 기업들이 국내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시넴 오조누르 터키 가란티은행 이사는 16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터키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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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란티은행은 총자산이 900억달러인 터키 2위 은행이며 지난해 18억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오조누르 이사는 “증시 상장과 함께 한국에서 주식 및 채권 관련 영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란티은행과 함께 참석한 터키 최대 철강기업 에르데미르와 터키 4위 은행 야피크레디 관계자는 국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뷸레즈 베이두즈 에르데미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포스코와 정보 교류의 폭을 넓히고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