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회사에서 불편한 진실을 가장 많이 느끼는 대상은 ‘상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6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5%가 이처럼 답했다. 이어 △회사(19%) △동료(13.1%) △나 자신(6.4%) △후배(3%) 등의 순이었다.

상사에게 느끼는 불편한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30.4%가 ‘일이 없는데 왜 늘 바빠보일까’라고 답했다. 이어 △왜 퇴근 전에 일을 줄까(25.6%) △어떻게 승진했을까(23.4%) △내가 모르는 것만 물어볼까(8.8%) △내가 지각하는 날만 먼저 나올까(4.5%) 등의 순이었다.

동료에게 느끼는 불편한 진실은 ‘나랑 같이 욕하는데 왜 상사랑은 친할까’가 3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늘 일이 많다는데 늘 칼퇴할까(25.4%) △월급이 같은데 집을 살까(18.6%) △어떻게 훨씬 나은 배우자(애인)를 만났을까(9.8%) △졸다가도 상사만 오면 깰까(7.9%) 등의 순이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직급에 따라 차이가 있어 사원~과장급은 ‘나랑 같이 욕하는데 상사랑은 친할까’를 가장 불편한 진실이라고 꼽은 반면 차장~임원급은 ‘늘 일이 많다는데 늘 칼퇴할까’라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그만두고 싶다고 하면서 왜 노력은 안 할까’를 자신에게 느끼는 가장 불편한 진실이라고 응답했다. 이어△다른 사람 욕하는 사람 싫어하면서 나는 왜 다른 사람을 욕할까(22%) △아침엔 피곤한데 퇴근할 때는 놀고 싶을까(15.9%) △하는 일도 없는데 왜 퇴근을 안 하는 걸까(12.3%) △어제 한 일이 왜 기억이 안 날까(8.1%) 등의 순이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