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지준율 인하 등 부양책 강도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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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상하이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정부 정책이다. 지난주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를 만회하기 위해 정부가 얼마나 빨리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지수는 큰 변동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2.28%(52.61포인트) 오른 2359.16을 기록했다. 지난주 초 500억위안대이던 하루 거래금액도 13일에는 900억위안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3.6%를 기록했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년 만에 최저치인 8.1%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것은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더 이상 미루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천젠(陳健) 자이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큰 추세는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정책은 완화된다는 것”이라며 “결국 정책의 강도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월 중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금리 인하, 주식배당세 취소 등의 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부양책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다시 조정받을 것이란 우려도 크다. 스페인의 재정위기와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까지 1512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평균 1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적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어 실제 이익증가율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주 시장을 전망한 10개 증권사 중 대부분은 지수 범위를 2300~2400선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난증권은 이번주 고점을 2350으로 제시, 시장의 약세를 예고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2.28%(52.61포인트) 오른 2359.16을 기록했다. 지난주 초 500억위안대이던 하루 거래금액도 13일에는 900억위안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3.6%를 기록했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년 만에 최저치인 8.1%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것은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더 이상 미루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천젠(陳健) 자이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큰 추세는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정책은 완화된다는 것”이라며 “결국 정책의 강도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월 중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금리 인하, 주식배당세 취소 등의 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부양책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다시 조정받을 것이란 우려도 크다. 스페인의 재정위기와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까지 1512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평균 1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적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어 실제 이익증가율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주 시장을 전망한 10개 증권사 중 대부분은 지수 범위를 2300~2400선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난증권은 이번주 고점을 2350으로 제시, 시장의 약세를 예고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