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태백산맥' 영어ㆍ러시아어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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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놀리지펜과 출판 계약
작가 조정래 씨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전 10권)이 영어와 러시아어로 번역 출판된다.
조씨와 영국 출판사 놀리지펜은 지난 9일 런던에서 《태백산맥》의 영어와 러시아어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 놀리지펜은 2월 신효상 씨의 영어 속독법에 관한 책을 번역해 한 달 만에 1만부 가까이 판매하면서 영어권 독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한국에서 8년여 동안 언어와 역사, 정치를 공부한 나탈리아 놀리지펜 대표는 “《태백산맥》은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작품이지만 영어로 번역되지 않아 세계인들로부터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영어판 발행으로 한국문학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영미권 독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문제의 이해를 돕는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4·3항쟁과 여순사건 등 아픈 역사를 그려낸 것으로 국내에서 약 700만부 판매됐다. 불어판과 일어판으로 번역됐고 상하이 인민출판사에 의해 중국어판으로도 나올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완득이’를 제작한 영화사 유비유필름과 드라마 제작 계약을 맺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조씨와 영국 출판사 놀리지펜은 지난 9일 런던에서 《태백산맥》의 영어와 러시아어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 놀리지펜은 2월 신효상 씨의 영어 속독법에 관한 책을 번역해 한 달 만에 1만부 가까이 판매하면서 영어권 독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한국에서 8년여 동안 언어와 역사, 정치를 공부한 나탈리아 놀리지펜 대표는 “《태백산맥》은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작품이지만 영어로 번역되지 않아 세계인들로부터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영어판 발행으로 한국문학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영미권 독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문제의 이해를 돕는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4·3항쟁과 여순사건 등 아픈 역사를 그려낸 것으로 국내에서 약 700만부 판매됐다. 불어판과 일어판으로 번역됐고 상하이 인민출판사에 의해 중국어판으로도 나올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완득이’를 제작한 영화사 유비유필름과 드라마 제작 계약을 맺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