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회장 조성제)는 13일 북한의 미사일(광명성 3호)발사와 관련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23개 주요업체를 모니터링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업체 중 5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영향이 미미하거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과거 북한의 행동에 대한 학습효과 등으로 리스크가 시장에 선반영 된데다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역시 안정을 보였기 때문으로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업체의 경우 정세불안을 이유로 바이어 방문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대북 리스크 장기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 대비하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북 리스크가 확산될 경우 해외 거래처의 시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수출기업의 타격을 우려하는 기업도 있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긴 했지만 유엔안보리 회부 등 북한 리스크가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해 현재의 상황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최우선 과제를 두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