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1분기 순이익(IFRS 연결 기준)이 1조3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3% 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18개 증권사의 컨센서스(8063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가장 큰 요인은 외환은행 인수에 따라 일회적으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부의 영업권)이 시장의 예상보다 큰 1조388억원으로 산출된 것이다. 염가매수차익이란 인수 기업을 장부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했을 때 발생하는 이익이다. 시장에선 당초 염가매수차익이 4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대투증권(164억원) 하나캐피탈(119억원) 하나SK카드(102억원)가 흑자였고 하나아이앤에스(-23억원) 하나저축은행(-317억원)은 순손실을 냈다.

하나금융 총자산은 하나은행 174조원, 외환은행 127조원을 포함해 352조원에 이르게 됐다.

유통분야 IT솔루션 제공업체인 신세계 I&C는 영업이익이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 매출(743억원)과 순이익(39억원)도 각각 11.7%와 29.1% 줄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