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여성 의원들이 국회에 입성한다.

제19대 총선에 나선 여성 후보자들은 모두 63명. 18대 총선에서 132명의 여성 후보자들이 나온 것에 비해 초라한 숫자였기 때문에 이번 총선 성적표도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개표 결과 '여전사'들의 여풍(女風)은 거셌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의원 당선자는 1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당선이 확정된 정당별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4명, 민주통합당 13명, 통합진보당 2명으로 전체 지역구 의원(246명)의 7.7%를 차지했다. 이로써 여성의원 수는 16대 6석, 17대 10석, 18대 14석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민주통합당을 중심으로 야당의 '여전사'들이 대거 살아돌아오면서 여성 의원들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통합당은 5선 고지에 오른 이미경 의원(서울 은평갑)을 비롯해 추미애 의원(서울 광진을), 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과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공동대표 (경기 고양 덕양갑) 등이 당선됐다.

반면 여성 의원 4명에 그친 새누리당은 김을동 의원(서울 송파병)과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이 재선에 성공하며 겨우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