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들어 총선 투표율이 치솟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총선 전국 투표율은 오후 2시 현재 37.2%를 기록했다. 지난 18대 총선의 같은 시각 투표율 33.1%보다 4.1%포인트 높은 수치다. 18대 총선의 오후 3시 투표율인 36.4% 보다도 높다.

투표율은 이날 오전 7시 2.3%, 9시 8.9%, 11시 19.6%에 그쳐 20%를 넘지 못했으나 오후 들어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오전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 출근에 나선 직장인들이 일찍 퇴근하면서 오후부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총선은 대선을 앞둬 국민적 관심도가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총선의 최대 변수 중 하나가 투표율이란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도 높다. 투표율이 55%를 넘으면 민주통합당 등 야당에, 그 이하면 새누리당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7대 총선의 투표율이 60.6%를 기록하자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얻었고 18대 총선에서 투표율이 46.1%로 낮아지자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오후 2시 현재 지역별 투표율은 세종시가 4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천은 34.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유권자 수 4020만5055명 가운데 투표자는 1496만3833명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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