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총학, 이사장실 점거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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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생들이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이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고려대 총학생회(회장 박종찬)는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 3층에 있는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이사장 퇴진을 비롯해 개방형이사제 도입, 감사보고서 공개 등을 요구했다.
박종찬 회장(생명과학대 4학년·30)은 “지난 2월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이사회 회의록에서 재단 비리 내용을 확인했다”며 “비리의 구체적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감사보고서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지금까지 학생회 측 요구를 계속 무시해 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사장이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고위험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해 250억에 달하는 손해를 입혔다”며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사용해야 할 재단적립금을 임의로 주식 투자에 사용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에 감사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려고 항의방문했지만 학교 측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박종찬 회장(생명과학대 4학년·30)은 “지난 2월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이사회 회의록에서 재단 비리 내용을 확인했다”며 “비리의 구체적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감사보고서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지금까지 학생회 측 요구를 계속 무시해 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사장이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고위험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해 250억에 달하는 손해를 입혔다”며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사용해야 할 재단적립금을 임의로 주식 투자에 사용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에 감사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려고 항의방문했지만 학교 측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