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0.12%) 오른 1139.6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0.8원 오른 1139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국내 증시와 유로화 상승세에 영향으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1135.9원까지 내려갔던 이후 환율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엔·원 쇼트포지션 청산(엔화 매수·원화 매도)물량에 다시 반등, 장 후반 1139.8원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다만 1140원 부근에서 대기 중인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에 추가 상승은 가로막힌 채 장을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주중 원·달러 환율은 1130~1142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할 만한 모멘텀(동력)이 없는 가운데 북한 관련 소식과 추가 양적완환(QE3)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7포인트(0.13%) 내린 1994.41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12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19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15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1.31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