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04%) 내린 1996.38을 기록 중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사흘 만에 개장, 지난 6일 발표된 3월 고용지표 부진이 반영돼 1%대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등에 나서 20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줄인 끝에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4·11 총선으로 인한 휴장과 옵션만기일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진행된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에선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된 별다른 언급이 제시되지 않았다. 버냉키 Fed 의장은 애틀란타 Fed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금융시장 안정 정책과 관련해 강의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21억원, 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20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매물 부담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거래는 89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13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3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험,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건설, 화학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자동차주가 속한 운수장비의 경우 1.33%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잇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만도, 에스엘, 세종공업 등 자동차 부품주들 역시 2~4%가량 밀리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유통, 음식료 등의 업종 역시 내림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정유주가 실적 개선 기대로 강세를 타고 있다. S-Oil, GS, SK이노베이션 등이 1~2%대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