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수주개선 기대에 사흘째 오르고 있다.

10일 오전 9시31분 현재 SK C&C는 전날보다 2500원(2.38%) 오른 10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규제 우려로 현재 주가가 최저점 수준에 도달했다"며 "규제 이슈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올 초부터 적용된 지식경제부 고시에 따라 80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는 시스템통합(SI)사는 80억원 이하의 공공 물량 입찰이 배제된다. 이에 따른 SK C&C의 2012년 사업기회 손실은 1000억원 수준이란 추정이다.

최 연구원은 "공기업 물량은 마진율이 낮아 영향은 제한적이며 엔카 매출(4700억원)로 보완이 가능하다"며 "한편 대기업 SI사들의 공공물량에 대한 전면적인 입찰 금지를 담고 있는 SW진흥법안이 3월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자동 폐기되는 분위기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2분기부터는 수주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카자흐스탄 물류, 이커머스(e-Commerce) 아시아 지역 진출 등의 수주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올해 해외 매출은 전년(920억원) 대비 100% 증가한 18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