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9일 올해 2분기 미국과 중국 경기 모멘텀 약화에 따른 증시 상승분 되돌림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강현기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세계 경기는 미국 회복 속도 둔화 속에 유럽을 비롯한 중국의 저점 다지기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연속된 경기 개선 기대에 증시가 이끌린 만큼 일정한 되돌림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2분기 동안 미국 경기는 회복 속도의 둔화가 나타나면서 자연 조정을 거칠 것이란 관측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미국 내 시중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실질 소비 둔화로 일자리 감소를 유발할 수 있지만, 미국이 현 시점에서 즉각적으로 시중금리 제어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경기 역시 유가 상승 문제 등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유사한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 이후 증시 변화를 주시하며 신축적인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