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PR 매물에 장중 2000선 하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에 낙폭을 확대하며 2000선을 밑돌고 있다.
9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포인트(1.54%) 내린 1997.70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및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증시는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3월 실업률은 8.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줄어들었다. 다만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증가 예상치인 20만6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불리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관은 1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109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을 약 3000계약 순매도하면서 선·현물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061억원, 비차익거래는 34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반면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9억원, 개인은 106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모든 종목이 하락하는 가운데 증권, 의료정밀, 종이목재, 건설업, 금융업, 운수장비, 은행, 운수창고, 보험이 2% 이상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계, 전기전자, 제조업, 철강금속, 통신업 등도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뒤로 밀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LG화학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중이다.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이 2~3% 미끄러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등 14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를 비롯 631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5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날로 조정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를 외치는 데 대해서는 "이번주 옵션만기일도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9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포인트(1.54%) 내린 1997.70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및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증시는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3월 실업률은 8.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줄어들었다. 다만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증가 예상치인 20만6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불리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관은 1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109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을 약 3000계약 순매도하면서 선·현물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061억원, 비차익거래는 34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반면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9억원, 개인은 106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모든 종목이 하락하는 가운데 증권, 의료정밀, 종이목재, 건설업, 금융업, 운수장비, 은행, 운수창고, 보험이 2% 이상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계, 전기전자, 제조업, 철강금속, 통신업 등도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뒤로 밀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LG화학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중이다.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이 2~3% 미끄러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등 14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를 비롯 631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5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날로 조정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를 외치는 데 대해서는 "이번주 옵션만기일도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