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스타일] 랑에운트죄네, '167년 전통' 독일 시계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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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시계 트렌드
엄격한 공정…1년에 5000개만
엄격한 공정…1년에 5000개만
독일의 대표 시계 브랜드로 꼽히는 ‘랑에운트죄네’의 역사는 184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크시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삭소니아 지역의 수도 드레스덴에서 멀지 않은 글라슈테에 터를 잡은 랑에운트죄네는 다른 명품시계와 마찬가지로 설립자 가족들이 대를 이어 특색 있고 예술적인 시계를 만들고 있다.
랑에운트죄네는 세계 2차대전 때 회사가 정부에 압류되면서 맥이 끊기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초창기 포켓 시계가 경매에서 늘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명성을 유지했다. 동독과 서독이 통일된 1990년, 설립자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의 증손자인 월터 랑에가 글라슈테에서 선대의 가업을 재건하면서 랑에운트죄네는 과거가 아닌 현재의 명품시계로 부활했다.
이후 새롭게 선보인 제품 가운데 ‘랑에 1’은 1994년 첫 출시 이후 랑에운트죄네의 ‘아이콘’과 같은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분을 표기하는 다이얼이 중심을 벗어나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이얼에 사용한 소재는 핑크골드와 옐로골드 두 종류다.
1시 방향에 있는 시원시원한 날짜 표기창은 랑에운트죄네가 특허를 받은 독창적 디자인이다. 5시 방향 세컨드 다이얼을 통해 초를 별도로 표시하며, 3시 방향에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요일을 나타낸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써서 투명하게 만든 백케이스(시계판 뒷면)를 통해서는 이 브랜드가 총 365개 부품으로 자체 제작한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수동으로 정기적으로 태엽을 감아주는 방식의 동력장치)를 감상할 수 있다.
‘리틀 삭소니아’는 랑에운트죄네의 매뉴팩처(생산지)와 가까운 삭소니아 지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삭소니아 컬렉션에서 선보인 여성용 주얼리 워치다. 색상은 핑크골드, 옐로골드, 화이트골드 등 세 가지다. 하얀 자개 소재 위에 얇은 핸즈(시계바늘)를 배치해 가독성을 높인 직경 34㎜의 아담한 다이얼(시계판)이 우아한 느낌을 준다. 얇은 봉 형태로 깔끔하게 처리한 인덱스를 통해 절제미를 느낄 수 있다. 베젤(테두리)을 따라 50개의 다이아몬드를 장식했고, 수공 제작한 악어가죽 스트랩(시계줄)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백케이스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투명하게 만들어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 ‘칼리버 L941.2’를 들여다볼 수 있다.
랑에운트죄네는 브랜드를 재건한 1990년 이후 총 35개의 자체 제작 무브먼트를 만들었고, 품질 유지를 위해 시계 학교도 운영하는 등 ‘시계 명가’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다. 엄격한 제조 공정을 통해 연간 5000여개만 시계를 생산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랑에운트죄네는 세계 2차대전 때 회사가 정부에 압류되면서 맥이 끊기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초창기 포켓 시계가 경매에서 늘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명성을 유지했다. 동독과 서독이 통일된 1990년, 설립자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의 증손자인 월터 랑에가 글라슈테에서 선대의 가업을 재건하면서 랑에운트죄네는 과거가 아닌 현재의 명품시계로 부활했다.
이후 새롭게 선보인 제품 가운데 ‘랑에 1’은 1994년 첫 출시 이후 랑에운트죄네의 ‘아이콘’과 같은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분을 표기하는 다이얼이 중심을 벗어나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이얼에 사용한 소재는 핑크골드와 옐로골드 두 종류다.
1시 방향에 있는 시원시원한 날짜 표기창은 랑에운트죄네가 특허를 받은 독창적 디자인이다. 5시 방향 세컨드 다이얼을 통해 초를 별도로 표시하며, 3시 방향에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요일을 나타낸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써서 투명하게 만든 백케이스(시계판 뒷면)를 통해서는 이 브랜드가 총 365개 부품으로 자체 제작한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수동으로 정기적으로 태엽을 감아주는 방식의 동력장치)를 감상할 수 있다.
‘리틀 삭소니아’는 랑에운트죄네의 매뉴팩처(생산지)와 가까운 삭소니아 지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삭소니아 컬렉션에서 선보인 여성용 주얼리 워치다. 색상은 핑크골드, 옐로골드, 화이트골드 등 세 가지다. 하얀 자개 소재 위에 얇은 핸즈(시계바늘)를 배치해 가독성을 높인 직경 34㎜의 아담한 다이얼(시계판)이 우아한 느낌을 준다. 얇은 봉 형태로 깔끔하게 처리한 인덱스를 통해 절제미를 느낄 수 있다. 베젤(테두리)을 따라 50개의 다이아몬드를 장식했고, 수공 제작한 악어가죽 스트랩(시계줄)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백케이스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투명하게 만들어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 ‘칼리버 L941.2’를 들여다볼 수 있다.
랑에운트죄네는 브랜드를 재건한 1990년 이후 총 35개의 자체 제작 무브먼트를 만들었고, 품질 유지를 위해 시계 학교도 운영하는 등 ‘시계 명가’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다. 엄격한 제조 공정을 통해 연간 5000여개만 시계를 생산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