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대대적 조직개편…사업부 30개서 24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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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와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사업부서를 20%나 축소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컴즈는 최근 30개 사업부와 태스크포스(TF)를 24개 원/본부/TF로 줄이고 이주식(50·사진) 대표 산하에 조직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 전략실을 신설,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상위 사업본부를 폐지, 실과 본부 단위의 조직을 통합함으로써 의사결정단계를 축소하고 기술 개발 영역을 강화한 것이다. 빠른 의사 결정력을 갖추고 조직의 독립성을 높여 책임을 명확화하기 위해서다.
또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속부서로 신설된 사업전략실은 SK컴즈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모회사 SK플래닛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 등을 구상하게 된다. 전략실은 SK플래닛에서 온 정간채 상무가 맡았다.
기술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기술원도 새롭게 설립했다. 기술원장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이주식 대표가 겸임한다. 이밖에 '변화추진'과 '사업혁신' TF 중 변화추진 TF를 본부 단위 TF로 상설 기구화했다.
SK컴즈가 조직개편에 나선 것은 실적 악화 개선과 최근 모바일 메신저 틱톡을 인수한 SK플래닛과의 사업 부문 조정 및 협업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컴즈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나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조직 축소와 함께 향후 대규모 인력감축도 단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업계에서 나온다. 최근 실적 악화로 CEO가 교체됐던 미국 인터넷 기업 야후도 전체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2000명을 감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
명성남 SK컴즈 홍보팀장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 전략실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 영역을 강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조직을 슬림화,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인원 감축은 예정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SK컴즈는 최근 30개 사업부와 태스크포스(TF)를 24개 원/본부/TF로 줄이고 이주식(50·사진) 대표 산하에 조직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 전략실을 신설,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상위 사업본부를 폐지, 실과 본부 단위의 조직을 통합함으로써 의사결정단계를 축소하고 기술 개발 영역을 강화한 것이다. 빠른 의사 결정력을 갖추고 조직의 독립성을 높여 책임을 명확화하기 위해서다.
또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속부서로 신설된 사업전략실은 SK컴즈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모회사 SK플래닛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 등을 구상하게 된다. 전략실은 SK플래닛에서 온 정간채 상무가 맡았다.
기술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기술원도 새롭게 설립했다. 기술원장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이주식 대표가 겸임한다. 이밖에 '변화추진'과 '사업혁신' TF 중 변화추진 TF를 본부 단위 TF로 상설 기구화했다.
SK컴즈가 조직개편에 나선 것은 실적 악화 개선과 최근 모바일 메신저 틱톡을 인수한 SK플래닛과의 사업 부문 조정 및 협업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컴즈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나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조직 축소와 함께 향후 대규모 인력감축도 단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업계에서 나온다. 최근 실적 악화로 CEO가 교체됐던 미국 인터넷 기업 야후도 전체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2000명을 감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
명성남 SK컴즈 홍보팀장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 전략실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 영역을 강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조직을 슬림화,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인원 감축은 예정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