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동안 98조 투자…고용 10년간 5만명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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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 서프라이즈 밑거름은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은 뭘까. 단연 2008년 이후 벌어진 애플과의 스마트 전쟁에 발빠르게 대응해 승기를 잡은 것이 최대 요인으로 꼽힌다. 스마트 대전에서 거둬들인 든든한 실탄은 꾸준한 투자 확대와 고용창출이라는 선순환적 사업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통상 기업들은 호황일 때 투자를 늘리고, 불황이 오면 줄이지만 삼성전자는 미래를 보고 앞선 투자를 해온 것이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만들어냈다는 얘기다.
이는 통계로 확인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년간 모두 98조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10조원 이상의 국내 대기업(금융사 제외) 25곳의 4년간 투자액 228조3480억원의 40.8%다. 매출액 대비 투자비율도 16.1%로 10대 기업 중 가장 높다.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급증세다. 2007~2009년 15조~21조원이던 투자는 2010년 31조원으로 껑충 뛴 뒤 불황이었던 지난해에도 33조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사상 최대인 38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설투자액 25조원에다 통상 매출액의 8~9%에 이르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합친 내부 추정치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원인은 투자”라며 “반도체 D램에서 확인됐듯 삼성전자는 다른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투자를 하고 여기서 번 돈을 또다시 투자해 업계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식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실적호조의 원인 중 하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용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10년 전인 2002년 말에만 해도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수는 4만8421명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수는 10만1970명(계약직 1617명)이다.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직원 가운데 98.4%가 정규직인 데다 1인당 평균 임금도 연 7760만원에 달한다. 정규직, 고임금 일자리를 꾸준히 사회에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통상 기업들은 호황일 때 투자를 늘리고, 불황이 오면 줄이지만 삼성전자는 미래를 보고 앞선 투자를 해온 것이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만들어냈다는 얘기다.
이는 통계로 확인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년간 모두 98조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10조원 이상의 국내 대기업(금융사 제외) 25곳의 4년간 투자액 228조3480억원의 40.8%다. 매출액 대비 투자비율도 16.1%로 10대 기업 중 가장 높다.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급증세다. 2007~2009년 15조~21조원이던 투자는 2010년 31조원으로 껑충 뛴 뒤 불황이었던 지난해에도 33조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사상 최대인 38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설투자액 25조원에다 통상 매출액의 8~9%에 이르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합친 내부 추정치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원인은 투자”라며 “반도체 D램에서 확인됐듯 삼성전자는 다른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투자를 하고 여기서 번 돈을 또다시 투자해 업계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식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실적호조의 원인 중 하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용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10년 전인 2002년 말에만 해도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수는 4만8421명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수는 10만1970명(계약직 1617명)이다.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직원 가운데 98.4%가 정규직인 데다 1인당 평균 임금도 연 7760만원에 달한다. 정규직, 고임금 일자리를 꾸준히 사회에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