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발표한 '미래 트렌드ㆍ리스크와 향후 정책과제 분석' 보고서에서 "개인 정보를 장악한 기업이 대량 소비경제에서 개인 맞춤형 소비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다"고 밝혔다.
산업 구조 격변기에 미국의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IT 빅브라더'들이 소비자들의 정보를 먼저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해선 다원화 사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분출시켜 오히려 갈등을 깊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NS를 통해 시민사회와 정부의 소통이 활발해지고 집단 대중이 권력을 쥐게 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부품소재 등 중간재 산업이 허약한 점, 사회갈등 조정 능력이 부족한 점을 꼽았다. 저출산 고령화와 중국ㆍ인도 제조업의 성장도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저부가가치형 산업구조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보고서는 "유망 산업 중 한국이 강한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IT와 전통산업을 융합하고 부품소재ㆍ소프트웨어 등 중간재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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