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군 정기인사에서 박종헌 공군참모총장(공사 24기)과 배득식 기무사령관(육사 33기)이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가 거론됐던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육사 32기)은 유임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김관진 국방장관이 지난 3일 박 총장에게 직접 교체를 통보했다”며 “대장 임기를 18개월에서 24개월까지 보장한다는 원칙에 따른 정기인사 대상”이라고 5일 말했다. 박 총장과 배 사령관은 각각 1년8개월, 2년을 근무했다. 김 총장의 재직기간은 1년4개월이다. 박 총장 교체 배경으로는 국방 개혁에 대한 공군 일각의 불만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과 그가 경북 포항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권 말 대구·경북(TK) 인사 견제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국방부는 “정기인사”라고 부인했다. 군 인사법에는 각군 참모총장의 임기가 2년으로 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박 총장 후임으로는 윤학수 정보본부장과 김용홍 공군사관학교장 등이 거론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