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5일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1989)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기술적 분석을 내놨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해 조정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 높다"라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강세 조정은 60일 이평선에 닿은 후에야 마감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수가 60일 이평선과 만난 뒤 단기 고점과 저점을 조금씩 높인다면 상승 추세 형성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수가 일시적으로라도 이전 고점대인 2051포인트를 넘어서거나 지속적으로 단기 저점을 높이면 상승장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유럽은 국내 증시에 강한 악재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스페인 증시가 재정 위기 부담감에 장기 하락 중이지만 중기적으로 볼 때 횡보하고 있어 지난해 8월처럼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은 상승 탄력이 둔화됐지만 강세 흐름은 유지돼 아직 매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고 금융, 운송장비 업종도 전고점 돌파 후 안착 확인 과정이 진행 중이라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