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6매' 금융위, 여수엑스포 표 '강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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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사·보험사에 공문 "홍보 요청에 협조문 보냈을 뿐"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여수세계박람회 표를 국내 금융회사들에 사실상 ‘강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은 지난달 말 관련 협회로부터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 구매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하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회원사의 참여 현황을 조사하니 협조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아울러 “(표 구매에 대한) 각사의 별도 계획이 없을 경우 직원 1인당 2.6매 기준”이라는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최준우 금융위 행정인사 과장은 이에 대해 “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행사를 적극 홍보해 달라는 요청이 와서 산하·유관기관들에 안내했을 뿐”이라며 “1인당 2.6매라는 숫자도 통계청의 가구당 가구원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략 이 정도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박람회 조직위에서 제시한 것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은 지난달 말 관련 협회로부터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 구매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하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회원사의 참여 현황을 조사하니 협조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아울러 “(표 구매에 대한) 각사의 별도 계획이 없을 경우 직원 1인당 2.6매 기준”이라는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최준우 금융위 행정인사 과장은 이에 대해 “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행사를 적극 홍보해 달라는 요청이 와서 산하·유관기관들에 안내했을 뿐”이라며 “1인당 2.6매라는 숫자도 통계청의 가구당 가구원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략 이 정도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박람회 조직위에서 제시한 것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