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사모펀드, 年 수익률 40%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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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5·끝) PEF 분야
한경, 한국최초 PEF 실적 공개
총 수익률은 미래에셋파트너스…금융사 계열 운용실적 저조
한경, 한국최초 PEF 실적 공개
총 수익률은 미래에셋파트너스…금융사 계열 운용실적 저조
▶마켓인사이트 4월4일 오전 11시17분 보도
IMM인베스트먼트와 신한캐피탈이 공동으로 운용한 ‘페트라 사모투자펀드(PEF)’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PEF로 선정됐다. 국내 1호 PEF가 나온 2004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산된 PEF들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다.
한국경제신문이 PEF들의 실적을 집계, 순위를 매긴 결과 페트라는 2년 동안 78.25%의 총수익률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연평균 40.46%라는 높은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H&Q의 ‘H&Q·국민연금제1호’가 연평균 19.02%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다. 이 PEF는 5년 동안 총 96.17%의 수익률을 올려 총수익률에서는 페트라를 압도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파트너스1호’도 연평균 17.33%의 수익률(5년 총수익률 86.20%)로 3위를 차지했다. 2, 3위를 차지한 두 PEF는 투자금을 먼저 모집한 뒤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블라인드형’이라는 점에서 이미 정해진 곳에 투자를 하는 ‘프로젝트형’보다 운용 및 관리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수익률면에서는 페트라를 압도하며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기업은행과 SK증권의 ‘IBK-SKS제2호’(연평균 12.35%)가 4위, 산업은행의 ‘KEB밸류2호’(연평균 11.97%)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H&Q 등 이른바 ‘독립계 운용사(GP)’가 좋은 성적을 나타낸 반면 금융사 계열 GP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우리은행이 2004년 12월 결성한 ‘우리1호’는 9개월 만에 5.52%의 총수익률로 청산됐다. 한국투자증권 계열의 코너스톤에쿼티가 2008년 만든 ‘CEP제2호’도 투자집행 없이 2010년 해산했다.
PEF의 실적을 비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사모투자 형식을 취하고 있어 GP들이 실적 공개를 꺼려 집계가 쉽지 않다. 하지만 국내에도 1조원 이상의 PEF자금을 운용하는 GP가 속속 등장하면서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자금이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객관적 평가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개별 PEF의 실적을 취합한 뒤 해당 GP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통상 만기청산 기간이 5~7년으로, 기업에 중·장기 투자하는 PEF의 특성상 2년 미만에 조기 청산된 PEF는 리그테이블 순위에서 제외했다. 약정액을 기준으로 투자수익률을 산정한 뒤 투자기간으로 나눠 순위를 매겼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IMM인베스트먼트와 신한캐피탈이 공동으로 운용한 ‘페트라 사모투자펀드(PEF)’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PEF로 선정됐다. 국내 1호 PEF가 나온 2004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산된 PEF들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다.
한국경제신문이 PEF들의 실적을 집계, 순위를 매긴 결과 페트라는 2년 동안 78.25%의 총수익률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연평균 40.46%라는 높은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H&Q의 ‘H&Q·국민연금제1호’가 연평균 19.02%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다. 이 PEF는 5년 동안 총 96.17%의 수익률을 올려 총수익률에서는 페트라를 압도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파트너스1호’도 연평균 17.33%의 수익률(5년 총수익률 86.20%)로 3위를 차지했다. 2, 3위를 차지한 두 PEF는 투자금을 먼저 모집한 뒤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블라인드형’이라는 점에서 이미 정해진 곳에 투자를 하는 ‘프로젝트형’보다 운용 및 관리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수익률면에서는 페트라를 압도하며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기업은행과 SK증권의 ‘IBK-SKS제2호’(연평균 12.35%)가 4위, 산업은행의 ‘KEB밸류2호’(연평균 11.97%)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H&Q 등 이른바 ‘독립계 운용사(GP)’가 좋은 성적을 나타낸 반면 금융사 계열 GP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우리은행이 2004년 12월 결성한 ‘우리1호’는 9개월 만에 5.52%의 총수익률로 청산됐다. 한국투자증권 계열의 코너스톤에쿼티가 2008년 만든 ‘CEP제2호’도 투자집행 없이 2010년 해산했다.
PEF의 실적을 비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사모투자 형식을 취하고 있어 GP들이 실적 공개를 꺼려 집계가 쉽지 않다. 하지만 국내에도 1조원 이상의 PEF자금을 운용하는 GP가 속속 등장하면서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자금이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객관적 평가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개별 PEF의 실적을 취합한 뒤 해당 GP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통상 만기청산 기간이 5~7년으로, 기업에 중·장기 투자하는 PEF의 특성상 2년 미만에 조기 청산된 PEF는 리그테이블 순위에서 제외했다. 약정액을 기준으로 투자수익률을 산정한 뒤 투자기간으로 나눠 순위를 매겼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