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장중 1만선 '붕괴'…투자심리 급속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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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케이지수가 장중 1만원선이 붕괴됐다.
중국·홍콩·대만 증시가 청명절을 맞아 일제히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인 일본과 한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33.94포인트(1.33%) 내린 9916.45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장중 1만선이 무너지면서 선물 로스컷(손절매)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1만선 붕괴는 처음이다.
다이와증권은 "최근 원자재 관련 투자 자문사들이 과도하게 롱(매수) 포지션을 쥐고 있다가 니케이지수가 1만선이 무너지면서 선물 손절매 물량을 내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주의 무역수지가 예상치보다 크게 악화되면서 상품 관련주들도 급락하고 있다.
호주는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석탄과 철광석 수출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통계청은 2월 무역수지 적자가 4억8000만 호주달러(미화 4억94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억호주달러의 흑자 전망을 밑돌았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요셉 카프르소 호주은행 외환전략가는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고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위원은 "경기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미만 수준을 유지할 때 추가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1월에 FOMC가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 채권매입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에서 상당히 물러난 내용이다.
같은 시간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78% 하락한 2033.21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중국·홍콩·대만 증시가 청명절을 맞아 일제히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인 일본과 한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33.94포인트(1.33%) 내린 9916.45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장중 1만선이 무너지면서 선물 로스컷(손절매)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1만선 붕괴는 처음이다.
다이와증권은 "최근 원자재 관련 투자 자문사들이 과도하게 롱(매수) 포지션을 쥐고 있다가 니케이지수가 1만선이 무너지면서 선물 손절매 물량을 내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주의 무역수지가 예상치보다 크게 악화되면서 상품 관련주들도 급락하고 있다.
호주는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석탄과 철광석 수출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통계청은 2월 무역수지 적자가 4억8000만 호주달러(미화 4억94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억호주달러의 흑자 전망을 밑돌았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요셉 카프르소 호주은행 외환전략가는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고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위원은 "경기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미만 수준을 유지할 때 추가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1월에 FOMC가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 채권매입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에서 상당히 물러난 내용이다.
같은 시간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78% 하락한 2033.21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