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4일 한국인의 구매력평가지수(PPP)를 고려한 무연휘발유 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44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납세자연맹이 제기한 무연휘발유 값이 OECD 평균의 2.4배 수준이란 비난에 공식 반박한 것이다.

납세자연맹은 지난 3일 "2010년 말 현재 PPP를 기준으로 한 한국 무연휘발유 값이 OECD 평균인 ℓ당 0.878달러의 2.4배 수준인데도 정부가 유류세 비중이 작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은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납세자연맹이 참고한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없는 유로존 회원국들의 PPP 환율 기준 휘발유 가격을 포함하면 국내 휘발유 값은 OECD 평균의 1.44배 수준이고, 지난해에 OECD 평균의 1.42배로 낮아졌다고 해명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작년 중동지역 정정불안 탓에 올랐지만 국내 휘발유 값 상승률은 OECD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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