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경제 지표 개선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18포인트(0.85%) 상승한 2046.47을 기록 중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호조세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3.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지난 1일에 발표된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이날 증시에 반영됐다. 증시 상승세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상승, 2040선을 넘어서면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2004억원, 기관은 25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도 확대되고 있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62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940억원이 들어와 전체 프로그램은 100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홀로 290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는 오름세가 우세하다.

자동차, 조선업종의 강세에 운수장비가 3% 넘게 뛰고 있다. 현대차는 5.42%, 기아차는 3.04%, 현대모비스는 2.05%, 현대위아는 1.79%, 만도는 2.37%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도 1~3%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도 1.66%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92% 오른 13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지, 삼성SDI도 1~3% 상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조업, 의료정밀, 건설업, 섬유의복, 증권, 은행, 통신업, 서비스업, 음식료업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계, 종이목재, 의약품, 화학,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철강금속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포스코,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비롯 32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480개 종목은 뒤로 밀리고 있으며 8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